개인정보 보호를 위한 비밀번호 변경안내 주기적인 비밀번호 변경으로 개인정보를 지켜주세요.
안전한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3개월마다 비밀번호를 변경해주세요.
※ 비밀번호는 마이페이지에서도 변경 가능합니다.
30일간 보이지 않기
  • 전체
  • 일반뉴스
  • 오피니언
  • 메타TV

동아에스티, 미국 뉴로보에 신약 2개 기술이전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동아에스티는 지난 14일 오후 미국 뉴로보 파마슈티컬스(NeuroBo Pharmaceuticals)와 글로벌 라이선스 아웃 및 지분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번 계약을 통해 동아에스티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지리적 이점과 나스닥 상장사로서 자금 조달이 용이한 뉴로보의 장점을 토대로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개발 및 상업화를 가속화하고, 지분 취득을 통해 뉴로보를 동아쏘시오그룹의 글로벌 R&D 전진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계약에 따라 동아에스티는 2형 당뇨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241과 비만 및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DA-1726의 전세계 독점 개발권 및 한국을 제외한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뉴로보에 이전한다. 또한 계약금 및 단계별 마일스톤, 매출액에 따른 로열티를 받고, 제품의 임상 시료 및 상업화 후 제품 생산을 담당한다. 뉴로보는 DA-1241과 DA-1726의 글로벌 임상 개발 및 허가, 판매를 담당한다.계약금 2200만 달러는 뉴로보의 전환우선주로 취득하며, 개발 마일스톤으로는 최대 3억 1600만 달러를 품목 허가 등의 달성에 따라 수령할 수 있다. 또한 상업화 후 누적 순매출 규모에 따라 상업 마일스톤(비공개)을 단계별로 수령할 수 있다.이와 함께 동아에스티는 뉴로보에 1500만 달러를 투자해 지분을 추가로 취득할 예정이며, 취득 후 뉴로보의 최대주주에 올라서게 된다.다만 이번 계약이 성립하기 위해서는 뉴로보는 동아에스티가 투자하는 1500만 달러를 포함해 총 3000만 달러의 자금을 조달해야 한다. 뉴로보는 오는 10월 일반공모를 진행해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DA-1241은 GPR119 agonist(작용제) 기전의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First-in-class 신약이다. 장, 췌장 등의 세포막에 존재하는 GPR119(G protein-coupled receptor 119)를 활성화시켜 혈당강하, 췌장 베타 세포보호, 지질대사 개선 등의 작용을 한다. 미국 임상1b상에서 DA-1241의 우수한 임상적 유의성이 확인됐으며, 현재 글로벌 임상 2상을 앞두고 있다. 또한 전임상에서 DA-1241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확인됐다.DA-1726은 Oxyntomodulin analogue(옥신토모듈린 유사체) 계열의 비만 치료제로 First-in-class 신약이다. GLP-1 수용체와 글루카곤 수용체에 동시에 작용해 식욕억제와 인슐린 분비 촉진 및 말초에서 기초 대사량을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또 비임상에서 체중감소 효과 외에도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 효과가 확인됐다. 동아에스티는 지난 6월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DA-1726의 비임상 결과를 포스터 발표했다.뉴로보는 나스닥 상장사로 신경과학 기반의 천연물 의약품 및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동아에스티 김민영 사장은 "이번 계약 체결로 양사의 R&D 능력이 결집되어 우수한 치료제 개발을 앞당길 것이다"며 "앞으로도 R&D 능력을 강화해 나가고, 외부와의 협업을 통해 글로벌 제약회사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뉴로보 길 프라이스(Gil Price) 대표이사는 "동아에스티의 우수한 파이프라인을 확보함으로써 시장성이 매우 높은 비알콜성 지방간염, 비만 및 당뇨 분야에 진출하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동아에스티의 지속적인 지원에 감사드리며, 이를 통해 자금 조달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해서 빠른 시일 내 DA-1241과 DA-1726의 임상 및 연구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2022-09-15 11:47:37제약·바이오

NAFLD, 심장에도 영향…심부전 위험 1.5배 높인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이 간 이외에도 심장을 포함한 다양한 장기에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대규모 메타분석에서 NAFLD는 심부전의 위험을 약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이탈리아 베로나의대 내분비학과 소속 알레산드로 만토바니 등이 진행한 NAFLD 환자에서의 심부전 발생 메타분석 결과가 국제학술지 GUT에 25일 게재됐다(dx.doi.org/10.1136/gutjnl-2022-327672).만성 간질환의 흔한 원인 중 하나인 NAFLD는 비알콜성 지방간염, 간경변, 간세포암과 같은 간 관련 질환과도 관련이 있다.자료사진최근 연구에서 NAFLD와 신규 심부전 발병 위험 증가 사이의 연관성을 보고했다. 그러나 위험의 규모와 이 위험이 간질환의 심각도에 따라 변화하는지 여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NAFLD와 신규 심부전 발병 위험 사이의 연관성을 확인하기 위해 메타분석을 수행했다.연구진은 11개의 코호트를 대상으로 NAFLD를 가진 약 300만명을 대상으로 10년 동안 추적 관찰해 약 9만 8000건의 심부전 사례를 확인했다.분석 결과 NAFLD는 신규 심부전 발현 위험을 약 1.5배 높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위험은 연령, 성별, 민족, 지방 수치, 당뇨병, 고혈압 및 기타 일반적인 심혈관 위험 인자와 무관했다.또 NAFLD와 심부전 위험 사이의 연관성은 연구 국가, 추적 기간, 심부전 진단 양식 및 NAFLD 진단 양식 등 다양한 하위 분석에서도 일관됐다.연구진은 "누적된 증거는 NAFLD가 간뿐 아니라 심장을 포함한 여러 장기에 악영향을 미치는 다계통 질환이라는 것을 시사한다"며 "NAFLD는 당뇨병, 고혈압 및 기타 일반적인 심혈관 위험 인자의 존재에 관계없이 신규 심부전 발병 위험을 1.5배 높이지만 연구 설계 상 인과 관계를 증명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2022-08-05 12:40:19학술

"선택지 부족한 비알콜성 지방간 꾸준한 관리가 중요"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비알콜성 지방간일 발병한 경우 단기 치료제는 있지만 안전하게 장기간 확실한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치료제는 아직 없다. 결국 체중감량 등 원인에 맞는 적절한 관리가 치료의 지름길이다."비알콜성 지방간은 한 가지 병이라기보다는 염증을 동반하지 않는 단순 지방간부터 만성 비알콜 지방간염 그리고 질환이 더 진행돼 간 섬유화를 거쳐 간경병증에 이르는 다양한 형태의 광범위한 스펙트럼의 간 질환을 의미한다.명주병원 송영봉 부장술을 마시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건강검진을 받은 뒤 간수치(AST, ALT) 이상이 발견되고 복부 초음파에서 지방간이 있으면 비알콜성 지방간염으로 판정되며, 간수치(AST, ALT)가 정상인데 복부초음파 검사에 지방간이 있으면 비알콜성 지방간으로 진단한다.진료 일선에서 만난 명주병원 소화기내과 송영봉 내과부장(이하 부장)은 대부분의 비알콜성 지방간은 가벼운 질환이지만 심한 경우 관리정도에 따라 간경화로 진행될 수 있어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송영봉 부장에 따르면 비알콜성 지방간은 인구 집단의 특성에 따라 유병률이 다르긴 하지만 일반인의 10~24%정도의 유병률을 보이고 있으며, 비만인 경우 14~58%정도로 유병률이 더 증가한다. 여기에는 가족력 또한 영향이 있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송 부장은 "비알콜성 지방간의 유병률은 남녀보다는 인구집단의 특성과 유전적인 요인이 복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며 "비알콜성 지방간에서 간경화나 간암까지 진행되는 경우 가족력이 있기도 하고 꼭 비만이 아닌 마른 사람이어도 비알콜성 지방간이 있기도 하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일반적으로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 대부분은 가벼운 질환이지만 4명 중 1명은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했을 경우 간경화로 진행할 수 있다"며 "질환을 안이하게 생각하지 말고 체중 감량 등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되는 질환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이 때문에 지난 해 대한 간학회는 비알콜성 지방간의 고위험 군의 경우 악화 징후인 간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 검사 방안을 가이드라인에 담은 바 있다.당시 간학회는 가이드라인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 환자가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은 만큼 간초음파 검사와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6개월마다 시행하라고 명시했다.다만 초기 간 섬유화를 보이는 경우 간세포암 발생률이 매우 낮은 만큼 굳이 감시 검사를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송 부장은 "1년에 한 번 정도 간 초음파 검사와 감 섬유 정도를 수치화 하는 검사를 정기적으로 추적관찰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며 "관리가 필요한 질환인 만큼 체중 감소의 노력 등이 실제 환자의 예후에 어떻게 미치는지 동기 유발 등의 장점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송영봉 부장현재 비알콜성 지방간은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예방'에 초점을 맞춘 치료가 이뤄지고 있다. 가령 비알콜성 지방간염은 단순 지방간으로 그리고 단순 지방간은 정상으로 단계를 낮추는 방향의 치료를 하는 셈이다.이에 대해 송 부장은 "비알콜성 지방간은 큰 치료의 범주 안에 아직 특화된 약물 치료가 없어 식사 및 운동 요법을 통해 적절한 체중감량을 하는 게 제일 중요한 치료법이다"면서 "단기적으로는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시키는 약재 등 단기간 치료 시 부분적으로 효과를 보는 치료제를 사용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비알콜성 지방간은 간수치 등이 정상으로 돌아갔더라도 관리에 소홀할 경우 예후가 나빠질 수 있어 만성질환과 갈이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송 부장은 "비알콜성 지방간은 간염단계에서 회복과 염증이 반복되면 간이 딱딱해 지는 섬유화가 진행될 수 있다"며 "이후 간 결절이 생겨 간 경화까지 진행될 수 있다는 점에서 특정 순간 치료를 통한 완치가 아닌 평생관리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끝으로 그는 "체중감량의 경우 3개월 이내 단기간에 감량하면 오히려 지방간이 더 심해 질 수 있다"며 "자신의 체중에서 10%정도를 3~6개월 정도 당뇨환자의 경우 15% 가량 감량하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2022-08-02 05:10:00아카데미

"코로나로 가속화된 비만 발병" 영양학회, 집중 조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한국영향학회가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이 비만 발병률에 미친 영향에 대해 집중 조명한다. 15일 한국영양학회는 용산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코로나19로 비만 발병률이 가속되고 있는 시점에서 '생애주기별 비만 표현형에 따른 예방 및 치료'를 주제로 추계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명숙 회장은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코로나19로 비만 발생 위험과 함께 코로나19 합병증 위험도도 높인다는 우려에 대해 한국영양학회가 비만의 치료와 예방을 위한 심도 있는 논의를 거쳐 생애주기별 비만형태별 가이드라인을 만드는 데 기반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지난해 한국영양학회 학술상을 수상한 Harvard Medical School의 Dr. Mantzoros의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21세기의 대사성 전염병'과 영국 Bristol 대학 Dr. Holly의 '코로나19와 비만, 당뇨'에 대한 발제가 진행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유아, 청소년, 성인, 임산부, 노인성 비만 등 생애주기별 비만을 중심으로 국내외 전문가의 세션 주제 발표가 진행된다. 특히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신구 영양과학자 혹은 글로벌 학자간 네트워킹 활성화와 학문적 교류 지원을 목적으로 올해 신설된 '신진과학자특별위원회'의 발대식과 함께 신진학자들의 연구 발표 세션이 진행된다. 신진학자 연구 발표자 중에서 최우수 발표자로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허벌라이프 뉴트리션 신진학자상'을 시상한다. 아울러 미국영양학회(American Society for Nutrition)와 교류 협력의 하나로 양 학회의 승인을 거쳐 국내 우수 신진학자에게 시상되고 있는 ASN Award는 올해 제주대 강인혜 교수로 선정해 시상할 예정이다. 또한 영양학회는 학술대회를 통해 2021년도 학술상 수상 후보군 3명 중 1인은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과학기술우수논문상의 수상 후보로 추천해 수상했고, 2명은 한국영양학회 학술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2021-10-14 11:04:30학술

NAFLD에 메트포르민 쓸까 말까…학회간 다른 지침 원인은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치료 목적으로는 사용하지 않는다." vs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의 발생을 감소시켰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에 대한 메트포르민 사용 여부를 두고 국내 양대 의학회가 이견을 보이고 있어 배경에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치료 목적 사용을 권고하지 않은 반면 대한간학회는 메트포르민 사용의 효용이 앞선다며 처방을 권고했다. 왜 이런 일이 발생했을까. 이달 대한간학회와 대한당뇨병학회는 이와 관련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가이드라인을 나란히 공개했다. 당뇨병학회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자 증가 추세에 따라 이를 새 항목으로 신설, 2021년 당뇨병 진료지침 제7판 개정판에 반영했다. 당뇨병학회는 모든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 비알콜지방간질환 평가를 권고했다. 비알콜지방간질환을 동반한 제2형당뇨병 성인은 비침습적인 간섬유화 검사법인 순간탄성측정법(Transient elastography)를 고려할 수 있으며, 지방간염 또는 진행된 간섬유화가 의심되면 다른 만성간질환을 배제하기 위해 간조직검사를 고려해야 한다. 메트포르민 관련 간학회의 진료지침(위), 당뇨병학회 지침(아래) 학회는 치료 약제로 싸이아졸리딘다이온(TZD)를 제시했다. 학회는 "싸이아졸리딘다이온은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서 비알콜지방간질환의 1차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며 "GLP-1 수용체 작용제는 제2형 당뇨병 성인에게서 비알콜지방간질환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다"고 권고했다. 다만 메트포르민을 포함한 DPP-4 억제제, 비타민E, 스타틴, 어소데옥시콜산, 펜톡시필린은 비알콜지방간질환의 치료 목적으로 사용하지 말라고 규정했다. 반면 대한간학회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에서 메트포르민 사용에 비중을 뒀다. 학회가 제시한 사용 가능한 약제 종류를 보면 인슐린 저항성 개선 약제로는 ▲피오글리타존 ▲메트포르민 ▲GLP-1이 제시됐다. 이어 항산화제로 비타민E, 지질강하 약제로 스타틴이 권고 목록에 이름을 올렸다. TZD 계열인 피오글라타존 및 GLP-1은 당뇨병학회와 지침이 같지만 메트포르민 사용 여부에선 이견을 보인다. 당뇨병학회가 메트포르민을 사용치 말라고 한 반면 간학회는 메트포르민을 사용 가능 약제로 제시했다. 조용균 간학회 진료지침개정위원장은 "메트포르민은 지방간질환 자체를 개선시키지 않기 때문에 지침 역시 지방간 치료만을 위해 메트포르민을 사용하라는 뜻이 아니다"라며 "당뇨병을 동반한 지방간질환자에서는 다른 제제보다 1차 치료제로 적당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분야는 미개척 분야다. 지방간질환을 직접 타겟팅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증상 경감 및 합병증의 개선 목적으로 한 메트포르민 등의 약제 사용은 임상적 판단에 따라 허용될 수 있다. 당뇨병 치료에 흔히 사용되는 메트포르민은 간과 근육에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고, 간 내 AMPK 효소를 활성화시켜 간에서 지방 축적을 억제하기 때문에 비알코올 지방간염의 치료에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됐지만 간 조직 소견의 개선 효과는 없거나 미약했다. 반면 2020년 8월에 나온 최신 연구(doi: 10.1016/j.cgh.2020.08.026)에서는 당뇨병과 조직학적으로 입증된 비알코올 지방간염 혹은 진행된 간섬유화를 동반한 환자에서 메트포르민의 6년 이상 장기 처방이 사망, 간이식, 간세포암종의 위험을 낮췄다. 다른 후향적 연구에서도 유사한 효과가 밝혀졌다. 비알코올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 환자에서 당뇨병은 사망과 간세포암종을 포함한 간질환 관련 합병증의 위험을 높였지만 메트포르민 사용은 장기 생존율을 높이고, 비대상성 간경변증, 간세포암종의 발생을 감소시켰다. 메트포르민이 지방간을 직접 치료한다는 개념보다는 지방간을 동반한 '당뇨병 환자'에서 메트포르민 투약으로 사망, 간세포암종 위험 저하와 같은 부수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당뇨병학회의 지침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는 까닭에 해당 질환의 치료 목적으로의 메트포르민 사용은 권고하지 않는다는 것. 실제로 동반 질환이 없는 8~17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간학회 역시 "비알콜 지방간질환에서 권고되는 약물치료는 없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양측 모두 같은 근거를 기반으로 사실상 동일한 해석을 했지만 문구의 차이로 오해가 벌어진 셈이다. 조용균 간학회 진료지침개정위원장은 "아직까지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당뇨병학회는 이에 초점을 맞춰 해당 질환 치료제로 메트포르민이 부적절하다는 것을 지적한 것"이라며 "반면 간학회는 부수적 효과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서로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2021-05-20 05:45:58학술

8년만에 바뀐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지침...약제권고는 빠져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비알콜성 지방간질환(NAFLD)에 대한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안이 마침내 공개됐다. 8년 만의 개정으로 대사 관련 지방간질환(MAFLD)이 새롭게 지침에 들어왔다. 가이드라인을 발표중인 조용균 진료 지침 개정 위원장 또한 최초로 선별검사가 필요한 고위험군을 제시하는 등 최신 연구 내용을 대거 추가했지만 기대를 모았던 약물 지침은 소개 정도에 그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대한간학회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리버위크(The liver week 2021)에서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이번에 공개된 개정안은 지난 2013년 처음으로 마련된 가이드라인의 첫 개정판으로 국내에서 늘고 있는 환자군을 반영해 최신 연구 결과를 적극적으로 반영했다. 주요 내용을 보면 일단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처음으로 대사 관련 지방간질환(MAFLD)에 대해 새로운 개념을 명시했다. 기존에 비알콜성 지방간 질환은 다른 간질환 즉 바이러스성 간염 등이 동반된 경우 지방간으로 진단할 수 없었다. 하지만 대사 관련 지방간질환의 경우 지방증과 함께 비만과 당뇨병, 대사 이상이 있는 경우 다른 간질환이 동반됐더라도 이를 진단하도록 했다. 다만 아직까지 전 세계적으로 충분한 연구가 나오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해 향후 관심을 가져야할 질병 정도로만 언급하는데 그쳤다. 또한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처음으로 선별 검사 대상을 제시했다. 지금까지 임상 의사의 판단으로 검사를 진행하던 것과 달리 고위험군을 제시해 검사를 권고한 셈이다. 이에 대한 대상으로는 지속적 간효소 수치 상승이 있거나 당뇨병이 있는 경우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선별 검사를 실시하도록 권고했다. 아울러 대사증후군과 비만 등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발생 위험인자가 하나라도 있는 경우 선별검사를 실시한 뒤 일차적으로 복부초음파 검사를 시행할 것을 주문했다. 이번 가이드라인에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의 주요 악화 징후인 간암 예방을 위한 정기적 검사 방안도 처음으로 담겼다. 가이드라인에서는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연관 간경변증 환자가 간세포암 발생 위험이 상당히 높은 만큼 간초음파 검사와 알파태아단백 검사를 6개월마가 시행하라고 명시했다. 다만 초기 간섬유화를 보이는 경우 간세포암 발생률이 매우 낮은 만큼 굳이 감시 검사를 진행할 필요는 없다고 단서를 달았다. 하지만 이번 가이드라인 개정에서 관심을 모았던 처방 약제 권고안은 상당히 보수적인 접근이 이뤄져 아쉬움을 남겼다. 세마글루타이드 등 일부 약제가 우수한 2상 임상 결과를 바탕으로 3상을 진행중이지만 리얼월드데이터 등을 통해 명확한 근거를 갖춘 약물이 없다는 점에서 이를 권고하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는 결론이다. 이에 따라 학회는 식이요법과 운동요법 등에 대해서는 2013년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유지하고 약제는 쓸수 있다 정도로 소개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 가이드라인에서 권고된 약물을 정리하면 크게 네가지로 요약된다. 피오글리타존(pioglitazone)과 메트포르민, 그리고 GLP-1, 비타민E다. 피오글리타존은 2015년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슨(NEJM)에 게재된 무작위 연구를 비롯해 총 4개의 대규모 연구에서 효과를 보인 점이 반영됐고 메트포르민은 당뇨병을 동반한 비알콜성 지방간염 환자에서 당뇨병을 위한 일차 치료제로 이번 가이드라인에 이름을 올렸다. GLP-1 제제로는 리라글루타이드와 세마글루타이드 등이 가이드라인에 명시됐다. 하지만 이 또한 아직 유용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는 단서를 달며 소개하는 정도에 그쳤다. 비타민E 또한 마찬가지로 고용량 제제를 통해 당뇨가 없는 비알콜성 지방간염을 호전시킬 수는 있지만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있다는 전제를 달았다. 간학회 비알콜성 지방간질환 진료 가이드라인 개정 위원회 조용균 위원장(성균관의대)은 "GLP-1 등이 2상 임상 등에서 좋은 효과들을 보여줬지만 아직 안전성과 유용성면에서 명확한 근거를 갖추지 못했다"며 "수많은 임상 연구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으로 권고할 만한 약제는 아직 나오지 못한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로 인해 이번 가이드라인에서는 현재 개발중이거나 향후 가능성이 있는 약물을 제시하고 소개하는 선에서 마무리했다"며 "상당히 아쉬운 일이지만 여러 방면에서 검증과 임상이 진행중인 만큼 다음 개정판에서는 약물 권고안이 들어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2021-05-15 04:00:58학술

"비알콜성 지방간 대책마련에 주력"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비알콜성 지방간질환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간학회가 해야할 새로운 책임입니다" 대한간학회 이영석 이사장은 20일 조선호텔에서 개최된 간의날 기념식에서 이같이 밝히고 간질환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주문했다. 이 이사장은 "알콜성 지방간은 물론, 비알콜성 지방간 환자가 급격히 늘고 있다"며 "대부분 간질환은 뚜렷한 증상이 없이 때문에 이를 방치하는 것은 큰 사회적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간학회가 1988년부터 2007년까지 건강검진을 받은 성인 총 75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방간 유병률이 20년전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1990년대 10%대였던 유병률은 지속적으로 증가, 최근 30%대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9월부터 10월까지 전국 12개 병원에서 건강검진을 받은 1775명을 대상으로 지방간 및 간질환에 대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5%가 지방간이 나이에 따라 생기는 자연스런 현상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문제가 심각하다는 것이 이 이사장의 지적이다. 이영석 이사장은 "국민 3명중 1명은 만성 간질환 및 간암의 가장 중요한 원인인 B형간염이 무엇인지 모르는 경우도 있는 상태"라며 "특히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지방간으로 진단을 받고도 병원을 방문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이는 곧 지방간 환자들의 치료의지가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이러한 원인이 누적돼 간질환이 점차적으로 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 이사장은 간질환에 대한 대국민홍보가 절실한 시점이라고 역설했다. 정부와 간학회가 힘을 합쳐 하루빨리 간질환의 심각성과 치료의 필요성을 알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영석 이사장은 "간의날을 중심으로 간질환의 심각성을 알리고 간질환 환자들의 권익을 보호하는데 앞장설 계획"이라며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전국적인 무료검진도 지속할 계획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공개강좌를 개최하는 등 정부에게 간질환에 대한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있다"며 "정부도 하루빨리 간질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국민들에게 이를 알리는데 노력해야한다"고 촉구했다.
2008-10-20 11:48:31학술
  • 1
기간별 검색 부터 까지
섹션별 검색
기자 검색
선택 초기화
이메일 무단수집 거부
메디칼타임즈 홈페이지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방법을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할 시에는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될 수 있습니다.